[송선생 와인라이프 8] 와인을 진정 사랑하는 그대가 바로 소믈리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반인에게 아주 생소한 단어였던 소믈리에… 오늘은 얼마 전 까지 지속되었던 와인 붐과 인기 와인 만화책인 ‘신의 물방울’ 및 각종 매체 덕택에 소믈리에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소위 뜨는 직업 중 하나가 될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소믈리에에 대해 몇 말씀 올립니다. 소믈리에(Sommelier)는 중세 유럽의 영주가 식사하기 전에 포도주를 비롯한 음식의 안전성을 알려주는 임무를 맡은 솜메(Somme)라는 직책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짐을 나르는 동물’이라는 뜻의 고대 불어인 ‘Bete de Somme’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기서 ‘Sommelier’라는 단어가 생겼고 후에 왕궁에서 ‘식탁을 차리고 와인과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의 개념으로 사용되다 오늘날의 전문적인 용어로 발전하게 됩니다. 저는 간혹 기자 분들 및 와인애호가 분들을 […]

[송선생 와인라이프 7] 와인은 오래될 수록 좋다고 했잖어?

소비자 : 여보세요~  저기…집 다락방 정리를 하다가 1990년산 마주앙 1박스를 찾았습니다. 먹어도 되지요? 송선생 : 아!…선생님 그거 드시면 안됩니다. 소비자 : 왜 안되나요? 와인은 오래될 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와인에 대한 의문점 중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십년도 더 된, 오래된 마주앙을 소장하시고 계신 분들이 간혹 있는데 그럴 경우 제 권한(?)으로 새로운 마주앙 한 박스를 선물로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한 제품을 몇 십년동안 애지중지 해오셨을 걸 생각해보면 얼마나 고마운 고객들인지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와인은 오래 둘 수록 좋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잘못된 상식입니다.  다시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와인이 있다. 혹은 오랜 숙성이 필요한 와인이 있다” 정도로 정리할 […]

[송선생 와인라이프 6] 빈티지? 와인에도 빈티지 스타일이 있남?

어이? 송선생? 요즘 나오는 카르멘 와인 빈티지가 뭐야? 송과장님! 트라이베카에 들어갈 반피 키안티 클라시코 빈티지가 바뀌었나봐요? 저…궁금한 것이 있는데요?…칠레 와인을 구입하려 하는데 어떤 빈티지가 좋을까요? 빈티지? 처음 와인마케팅을 하면서 “빈티지”라고 했을 때 패션마케팅을 한 저로선 오래되거나 중고 감각의 패션을 뜻하는 vintage fashion의 의미인 줄만 알았던 적이 있습니다. ‘아~ 와인에서도 빈티지 스타일이 있구나…’ 라고 질문도 하지 않고, 그렇게 알고 넘겼던 웃지 못할 경험입니다. 빈티지(Vintage)는 포도의 생산연도, 즉 수확연도를 뜻 하는 말로 좋은 와인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4가지 요소([footnote]떼루아(terroir), 포도가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지리적인 요소, 기후적인 요소, 포도재배법 등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이다. 여기에는 토양, 강수량, 태양, 바람, 경사, 관개, 배수 등이 […]

[송선생 와인라이프 5] 주문하는 와인에 따라 성격을 파악하는 법

오래 전 월간지 기자 분들 및 일부 무가지, 스포츠 신문 기자 분들에게 피칭했던 기획기사내용입니다.  (우리나라는 혈액형으로 사람들 성향을 따지는 사례들이 많아 그것에 모티브를 따왔던 것으로 기억 되네요.)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저의 의견을 중심으로 와인수입담당자들과 여러 애호가분들의 자문을 받아 완성한 작품(?)인데 얼추 상황에 맞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와인 드실 때 재미있는 컨텐츠로 활용해 보세요~ 프랑스 [footnote]보르도 [Bordeaux], 프랑스 남서부, 가론 강 서쪽 연안에 있는 항구 도시. 포도 산지를 끼고 있어 포도주 수출로 알려져 있다. 철강, 조선, 석유 화학 따위의 공업도 발달하였다. 보르도 와인을 영국에서는 ‘클라레(claret)’라고 한다. [/footnote]보르도 지방 와인 보수적이며 근엄한 성격의 소유자. 겉으로는 자유분방한 성격인 것 같지만 실제 변화를 꾀하는 […]

[송선생 와인라이프 4] 와인의 진짜 즐거움과 잘못된 와인 지식

2006년, 세계일보 정유진 기자님 권유로 스포츠월드에 두 번 게재했던 와인 칼럼입니다. 와인과 와인 문화에 대한 소인의 철학과 가치관을 표현하였습니다. (거창하다~) 이후 여기에 쓰는 와인과 관련된 글들은 모두 이런 중심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 싶어 올려봅니다.     ※와인마케팅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 단상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가끔 긁적여보고 있습니다. 얼마나 자주 쓸 수 있을지, 습자지같은 지식과 미천한 경험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장담 못합니다만 와인에 대해 쉽게 이해되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이 글은 총 67회 조회되었습니다.

[송선생 와인라이프 3] 와인이 건강에 좋다고? 증거 있어?~

증거도 있고 증인도 있다!~ 하지만 와인이 만병 통치약?… 음… 24일, 또 아주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네이버에 뜬다. 그리고 이내 주요 뉴스로 다뤄진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음식인 와인, 초콜릿, 차가 뇌의 인지 능력을 높인다는 반가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 팀은 이 세 가지 음식이 70~74세 노인 2031명의 인지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뒤 6 종류의 인지 능력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와인을 매일 반 잔 정도씩 규칙적으로 마신 노인이 6가지 검사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기록해, 인지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메디닷컴, 2008년 […]

[송선생 와인라이프 2] 이게 품종이야 이름이야? #2

가끔 와인애호가들 중에 품종과 브랜드, 등급 등을 혼동하여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실제 와인 애호가라고 하신 분들을 모아 놓고 시장조사 차원에서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한 적이 몇 번 있는데, 아래는 그 때 있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 중 일부이다. 질문자 : “가장 좋아하는 와인 브랜드가 뭔가요?” 남자 A : 아~ 저는 칠레 와인을 아주 좋아합니다. 유명한 카르멘이나 몬테스를 즐겨하지요. 남자 B : 전 미국와인이 맞는 것 같아요. 로버트 몬다비를 아주 좋아합니다. 여자 A : 전 뭐니뭐니해도 모엣샹동이죠. 여자 B : 음…어느 국가 브랜디 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footnote]레드 와인의 왕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포도품종으로 가장 인기가 있고,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