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세우기…
지난 주말 아버지가 낙향해 계신 무주에 농사 일손을 돕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본디 사과 농사만 공부하시더니 이젠 고추농사까지 천 평 가까히 하시는 걸 뵈니 평범한 농사꾼이 다 되신 것 같습니다. 이번 폭우와 바람으로 고추들이 죄다 넘어졌는데 그것들을 다 일으켜 세운 후 다시는 넘어지지 않게 중간중간 노끈으로 묶어줘야 합니다. 기업 활동으로 치면 일종의 위기 발생 후 복구작업과 함께 발생한 위기 요소가 재발하기 않도록 조치하는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추 농사는 특히 허리가 부러질 정도로 힘듭니다. 이것을 하루 이틀만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해보겠지만 평생 하시는 분들은 참으로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다시 한번 농부들의 땀과 정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돌아왔습니다. 몇몇 사진들도 같이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