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루머는 불신과 침묵 그리고 불확실성을 자양분으로 자생한다.

우리는 어릴 적 초현실적이고 무서운 전설이나 이야기를 한 번 이상 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보통 ‘괴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루머’를 단순히 ‘괴담’으로 치부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황은 더 악화되고 해결은 더 묘연해지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루머는 어떻게 발생하고 루머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루머 발생을 최소화하고 확산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죠?   (기사 중) 13일 오후 3시 사드 배치지로 성주가 결정됐다고 발표하는 자리에서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후보지로 10여 곳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6시간 뒤 성주 군민을 만난 한민구 국방장관은 “5곳을 검토했다”고 다른 얘기를 했다. 올 초 사드의 유해성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한 설명회에선 ‘미국 육군 교범과 국방부가 제시한 자료(2015년 괌 환경영향평가서)의 […]

최악의 위기관리는 위기와 희생이 반복되는 것

그런데 서울메트로 측과 정비업체 측은 모두 사고 책임이 없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메트로 측은 정비업체가 고장을 확인하면 메트로 측에 먼저 보고를 해야하는데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정비를 할 경우 2인 1조로 해야 하는데 이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는 것. 정비업체 측은 점검하러간 직원의 개인 과실로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정비업체 관계자는 “원래 ‘점검’ 할 때는 둘이 가라는 원칙은 없다. ‘정비’를 할 때는 2인 1조로 간다. (서울메트로가) 용어해석을 잘못한 거다. 본인 실수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2015년 8월 31일, 「강남역 사고 업체-서울매트로, 적반하장 식 대응에 네티즌 ‘공분’」 기사중 일부]   위 내용은 2015년 8월 언론 기사입니다. 9개월이 지난 지금 정말 판박이 같이 […]

리더의 행동과 커뮤니케이션은 연출되어야 한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인상깊게 본 보도사진 3가지 입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 장관은 유엔본부에서 손녀를 안고 파리기후변화협정문에 서명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 협약이 미래세대를 위함임을 사진 한장으로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진피해지역인 쿠마모토현을 찾아 피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때 피난민들, 아니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특히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모습을 통해 그들을 존중하고 위로하고 있음을 명확히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독일 하노버 산업기술박람회에 참석해 독일 알겔라 메르켈 총리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을 케어하는 개인적인 이미지는 물론 미국과 독일의 동맹과 우정에 대한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가나 […]

우리 브랜드 로고가 범죄자(용의자)를 통해 노출이 된다면?

기업들은 항상 엄청난 비용을 투입해서 우리의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노출시키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나 홍보 담당자는 어떻게 하든지 브랜드가 노출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여러가지 방식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움직이는 광고 영역인 유명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노출 경쟁은 이제 일반적인 PPL을 넘어 온라인 인스타그램 채널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 중 춘절 관련 기사처럼 간혹 미디어를 통해 의도치 않게 우리 브랜드(신라면)가 노출될 경우에는 횡재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진 우측 상단 소녀시대 효연의 저 행동은 해당 브랜드 홍보 담당자가 친분이 있다면 의리나 애교로 받아줄 수 있지만 다소 부자연스러운 노출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브랜드 홍보 담당자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저녁 8시 […]

2015 crisis management insight (2015년 위기 관리 인사이트)

2015년 1년동안 제 페이스북(fb.com/seansalad / fb.com/socialcrisis)에 정리했던 (온라인) 위기 관리 인사이트 63개를 하나의 문서로 묶어 공유드립니다.  2014년에는 114개를 정리했는데 2015년에는 많이 줄었습니다. 분발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때론 클라이언트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때론 밥이나 술을 먹다가, 때론 이동하면서, 때론 멍 때리면서 지나가는 생각을 잡고 정리하기 위해 위기관리와 관련된 짧은 생각들을 페이스북에서 공유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휘발성 강한 이 페이스북 채널을 어떻게 더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공유드리기 위해 짧은 글을 모아서 공유하기로 했고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페이스북에 편하게 정리했던 내용이라 비문도 많고 오타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편하게 읽어주시고 기업과 조직 위기관리와 관련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진정성과 투명성은 예산과 권한에서 나온다.

놀라운 것은 이들의 답변이다. 담당연구원은 “우리도 우려하던 일”이라며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살아있는 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멸균처리를 하고 있으나 그 후에 뚜껑틈으로 들어가서 알을까고 부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업체 측에서는 회사의 생활용품으로 피해보상을 해준다고 제안했다. 그 회사의 제품은 더이상 믿을 수 없다며 글쓴이가 거절하자 50만원을 주겠다고 재차 제안했다. 심지어 업체에서는 “식약처에서 회사 측 잘못으로 판정이 난 것도 아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파이낸셜 뉴스 / 2015.07.17 09:58 / 액상분유에서 구더기 나와..업체 측 “50만원 줄게” 기사 중 일부]   식품 이물질 이슈를 포함한 제조업 분야 고객 클레임 위기 관리의 경우 빠른 감지 및 해당 이슈의 사실 확인과 더불어 해당 고객과의 […]

2014 crisis management insight (2014년 위기 관리 인사이트)

2014년 1년동안 제 페이스북(fb.com/seansalad)에 정리했던 (온라인) 위기 관리 인사이트 114개를 하나의 문서로 묶어 공유드립니다. 페이스북에 편하게 정리했던 내용이라 비문도 많고 오타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화장실(?) 등에서 편하게 읽어주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작업은 매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많은 질문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송동현 드림.   2014 crisis management insight from Sean Song ※ 포함된 일부 기업 사례는 반면교사로 삼기 위함이오며 해당 기업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 글은 총 164회 조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