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오픈한 네이버 폴라(PHOLAR)에 이어 4월 21일 다음카카오에서도 플레인(PLAIN)이라는 모바일 SNS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런 국내 포털 BIG2의 유사한 행보를 바탕으로 짧은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브랜드 명을 보면 다음카카오 PLAIN은 사전적 의미인 ‘솔직한’, ‘있는 그대로’의라는 의미를 그대로 차용해서 이 SNS가 지향하는 바가 뭔지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PLAIN은 무늬가 없는 무지(無地)라는 의미도 있는데 그 브랜드 연관성에서 ‘MUJI’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은 너무 나간 저의 오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PHOLAR 라는 브랜드 명은 ‘photo + popular = Pholar’ 라고 알려져 있는데 브랜드 명으로만 보면 네이버의 경우 인스타그램과 같이 사진 콘텐츠를 핵심으로 가져가겠다는 명확한 컨셉을 밝히고 있는 셈입니다.
전체적인 플랫폼 변화의 흐름으로 보면 지금 모바일 SNS 앱의 런칭을 BIG2가 보유하고 있는 많은 대중들의 포털 접속 및 활동 트래픽 분석 기반 전략이라 본다면 역시 SNS의 흐름은 명확히 대세는 모바일로 간다는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한 새로운 SNS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타겟별로 얼추 구분되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3강 구도에 균열의 조짐이 감지되자, 이른바 인스타그램發 변화와 흔들림을 기반으로 오픈 시점도 현재 국내 SNS의 역학구도상 둘다 지금이 진입의 시점이라 판단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이 기업의 입장에선 이제 보유하고 있는 혹은 새롭게 개설해야 할 온라인 모바일 마케팅 채널 운영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수반되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외형과 기능면으로 보면 인스타그램을 많이 차용하고 있기에(차용이 예상되기에) ‘네이버판 인스타그램’, ‘다음카카오판 인스타그램’이라 불릴 것으로 보이고 이는 인스타그램이 현재 모바일 SNS에 새로운 강자가 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통해 모바일형 사진, 짧은 동영상 콘텐츠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화, 가속화되고 특히 해시태그를 통한 콘텐츠 검색과 그룹핑 기능은 더욱 확대되고 강화될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이 포인트는 모바일 온라인 마케팅의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는 최근 검색 노출을 강화하고 있는 ‘포스트’ 플랫폼(post.naver.com)과 기존 네이버 블로그, 그리고 이번에 런칭한 폴라를 해시태그를 통한 검색과 콘텐츠 그룹핑의 연계 혹은 통합을 염두한 것으로 추정되고 다음카카오 또한 기존 여러 채널들과 해시태그를 통한 연계 통합이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건 다음카카오가 매번 조금 늦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PLAIN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다음카카오 플레인 : http://hello.plain.kakao.com
네이버 폴라 : http://www.pholar.co/info/p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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