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 SNS 위기관리 Q&A]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 제가 해명해도 될까요?

 

“대중들은 우리 사장님이 얼마나 착한 분인줄 몰라요.”
“실제 방송 캐릭터와 달라요. 정말 착해요.”
“우리 아들이 얼마나 착하고 순수한데요.”

VIP나 셀럽의 위기 발생 후 상황공유를 받을 때 현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이런 반응과 목소리는 대부분 내부에서 나오지만 때론 외부 우호적 그룹들이 직접 이야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당사자의 부모, 형제, 최측근이라도 그 사람의 평소 생각과 내막은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당사자의 의견과 생각을 직접 청취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의적 판단은 현재 상황의 정확한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사자가 직접 의도와 생각을 상세히 설명하지 않으면 대부분은 막연한 ‘추정’과 ‘기대’입니다.

가족이라도 해도 최측근, 친한 지인이라고 해도 무조건 당사자의 생각을 다 알고 있다고 믿는 일종의 ‘착각’ 그 착각 때문에 위기관리가 복잡하게 진행되고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어설픈 주변 지인들의 개입으로 대중들이 쉽게 교정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가족과 지인의 직접적 개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지인과 측근 그룹의 직접적 개입이 효과를 보는 경우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아주 신망을 받고 있거나 대중들에게 명성과 신뢰를 가진 사람이 개입하게 되면 대중의 인식을 교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사실관계에 대한 논쟁이 더 확산되어도 문제가 없을 때 한정적인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만약 자신의 개인적 이슈가 발생한다면 가장 먼저 나의 주변을 통제하시는 것이 보다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드는 첫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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