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프로그램 개발자의 애환 :: 오픈 캡쳐 개발 중단
매일 유용한 웹정보를 제공해 주시는 크랑(Krang)님의 블로그에서 아주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유명한 무료 스크린캡쳐 프로그램인 오픈캡쳐의 개발자가 이제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겠다며 개발 중단 선언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 개발자 분의 개발 중단 선언이 한 네티즌의 푸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개발자분 홈페이지에 오픈캡쳐 1.3.3 Beta3의 업데이트 글이 올라오자 한 네티즌이 “특정 기능 추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는데 쉽게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왜 넣어주지 않느냐?’”는 내용으로 위 이미지와 같은 댓글을 남겼고 오픈캡쳐 개발자 분이 “본인의 희생과 노고는 안중에도 없는 투정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다. 오늘부터 개발중지 및 더 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겠다”라는 말씀을 남깁니다.
이후 본 사태(?)는 다음 아고라에 응원 게시판까지 만들어 질 정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다시 한번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노고와 애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발점이 된 듯 합니다.
……
가끔 인터넷의 습성에 대해 설명을 할 때 중요하게 말씀 드리는 것 중 하나가 “인터넷의 ‘인’자는 참을 인(忍)자다!”라는 말 입니다. 항상 주위 분들 대부분 그냥 우스개 소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기본 중에 기본임을 틀림 없어 보입니다.
운전대만 잡으면 사람이 변하듯 마우스만 잡으면 사람이 변합니다. 브라우저 속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연방 마우스 클릭하기 바쁘고 실제 오프라인 대화에선 문제되지 않을 정도의 사소한 마찰도 쉽게 화를 내고 거친 어휘들이 남발되곤 합니다.
운전을 할 때 방어운전만큼 그나마 안전한 운전법은 없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기본도 그러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다가 감정적 댓글을 만나시거든 한숨을 깊게 들어 마신 후 내쉬면서 5초 정도만 감정을 조절해 보시면 아주 효과적입니다. 커뮤니케이션 감정 조절 시 활용되는 일명 「한숨요법」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강조하지만…
“인터넷에 ‘인’자는 참을 인(忍)자입니다.”
꼬리말 : 역시사지(易地思之)의 원칙을 견지하는 것은 인생의 기본 자세가 되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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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며칠전에 커뮤니티에서 오픈캡쳐 개발 중단 소식을 들었는데 참 안타깝더군요. 소스까지 공개해 가시며 열정적으로 운영하시던 분이였는데.. 인터넷의 인자는 참을 인자라는 말. 가슴깊이 새겨야 겠습니다.
저도 열혈 사용자로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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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참을 인자 맞아요. 🙂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건 발단의 댓글 남기신 분도 정중하게 사과의 글을 올린다면
더욱 세련되 보일 것 같구요 ^^
크랑님…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감사합니다.
아주 작은 옹달샘에서 시작해서 큰 강으로 이어집니다.
조그만 일로 인해 너무 커져버렸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이쿠..
webito님~ 맞습니다. 항상 발단은 작거나 사소합니다. 차분하게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면교사의 사례로 삼아, 댓글 남길 때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보다 글을 사용해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은 많이 아실 것 같습니다. 글을 사용해 상대방에게 좋음을 전달할 땐 생각보다 한 단계 격상해서, 나쁨을 전달할 땐 생각보다 한 단계 억제해서 사용하신다면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듯 합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포함 되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기나 물처럼 주변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의 고마움을 사용하는 당시에는 모르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픈캡쳐가 있음으로 해서 얻었던 편익들이 사라질 까 두려워지네요.. ㄷㄷㄷㄷㄷ
그래서 항상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역지 사지”…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그래서 요긴 마케팅이 아닌 달라이 라마님의 글을 트랙빽으로 쏠렵니다…^^
감사합니다!
트랙빽이 않붙네요?…그래서 수동으로다가…
http://theparks.allblogthai.com/27/
앞으로 달라이 라마님의 글을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행복론을 두번 읽었었습니다. 좋은 가르침에 많은 감동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항상 건강하세요.
아, 그러셨습니까, 저는 이 책을 4335(서기2002)에 구임해서 10번도 더 읽었는데요 그 당시는 나이가 그랬는지 이해가 잘 않되던 부분이 이제는 아주 가슴 절절이 다가옵니다, 그래서 긴 프로젝트로 그 분의 가르침을 중요한 핵심만 번역을해서 공유를 하고자 하는데 이거 원, 시간이 나질 않으니 조금 지연 되고 있습니다…헌데, 그 글들을 번역을 하고 신중하게 올릴때마다 더 많은 가르침을 글속에서 터득하게 되니 그 즐거움은 뭐 말로 다 표현을 못하겠더군요…^^
종교는 카톨릭이지만 가까이 두고 자주 읽는 편입니다.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서 아직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 감사합니다.
저는 그 분의 가르침 중에서도 제일 제 어리석음을 깨우친 점이라면 바로 송이사님이 말씀하신 “역지 사지”였습니다…>_< ...아주 단순한 가르침인데 그걸 실천으로 옮긴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더란 말씀입니다...그래서, 다 각적인 관점으로 다각적인 경험을 하려고 상당한 에너지를 태우고 있는 중입니다...지금도 그책을 바로 옆구리에 끼고 이 글을 달고 있는 중입니다...요번 주말에는 그래도 몇자 적어서 블로거분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만, 이거 뭐 외신 기자라는 직업이 제 마음대로 시간을 랙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서...>_<...그래도 해야지요~...
저 또한 단군님과 유사합니다. 더해서 욕심을 내본다면 자비심 또한 이해하고 가치관으로 정립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직업상 무지 바쁘실텐데 시간내어 블로거들과 교류하시는 모습이 남달라 보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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