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모 외국계 기업의 프로젝트 진행 중 위기 요소 워크샵(Crisis Factor Workshop)에 참여해서 코칭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해당 기업은 전체 프로젝트 일정 중 설문 분석과 심층 인터뷰, 워크샵 등을 통해 도출된 각 위기 요소를 발생가능성 및 피해 정도에 따라 맵핑(Mapping)한 후 Mitigation 및 System Improvement전략을 수립하는 위기요소 진단(Crisis Factor Audit) 작업이 완료되었고, 이후 실제 상황관리를 위한 각 위기요소 별 상황관리 팩을 만들고 보다 심층적인 Manual Development를 위해 중간 관리자 분들 이상을 대상으로 위기요소 워크샵(Crisis Factor Workshop)을 진행하였던 것입니다.
이후 해당 기업에 맞는 위기 관리 매뉴얼이 개발되고 위기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 워크샵, 위기 커뮤니케이션 팩 개발,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매뉴얼이 개발되면 최종적으로 실전과 동일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발된 매뉴얼을 최종 검증하고 활용도를 평가한 다음 그 결과를 기반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비하면 이번 위기관리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종료하게 됩니다.
도출된 각 위기요소에 맞게 만들어진 가상의 시나리오가 제공되면 각 그룹별로
- 해당 위기에 대해 누가 전체적인 상황분석을 진행할 것이며 해당 이슈에 대한 이해관계자는 누구 혹은 어떤 조직이며 어떤 방법으로 상황 및 이해관계자에 대한 모니터링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상황분석(Situation Analysis),
- 해당 위기 상황의 분석에 따라 회사는 어떤 입장을 견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포지션(Position),
- 이후 각 부서 혹은 담당자는 해당 위기에 대해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누가 오너쉽(Ownership)을 가지고 상황을 관리해 나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역할 분담(Roles & Responsibility),
- 부서 혹은 담당자별로 어떤 일들을 진행해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액션플랜(Action Plan)
에 대해 4개의 그룹이 각 한 시간에 1개, 각 5개의 가상 시나리오에 대한 Discussion을 진행 한 후 합의된 사항들을 각 항목별로 기록한 후 발표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적응되지 않아 시간이 많이 걸리던 것이 뒤로 갈 수록 속력이 붙어 계획된 시간보다 빨리 종료되었습니다. 연습은 하면 할 수록 트레이닝은 받으면 받을 수록 몸에 익숙해 지고 처리 시간이 빨라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번 워크샵에 참여하신 분들은 일반적인 교육과 매뉴얼만 습득한 분들과는 달리 실제 유사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최단시간 내에 상황 분석 후 기업의 포지션을 정하고 정해진 역할에 따라 기획된 액션플랜에 따라 신속히 대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백문이불여일행(百聞而不如一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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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사기업 공기업들, 행정기관, 교육기관 등을 보면 참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수 많은 임직원 교육을 진행합니다. 정기교육, 온라인교육, 강의, 특강, 워크샵, 세미나… 이 중 워크샵의 경우 제대로 된 워크샵이 되지 못하고 짬밥이 안 되는 일부만 참여하거나 대부분 예비군 교육 형 워크샵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모두가 참여하고 그룹별로 토론이 이뤄지는 워크샵이 아닌 일부 몇 명만 경험해 보고 나머지는 관전하는 이런 형태의 워크샵은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적절한 인력의 참여가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또한 윗분들의 솔선수범도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교육이든 일이든 아랫사람은 일하고(Creator), 윗사람은 지적한다(Critic)하는 것이 아닌 윗사람은 앞장서고 (Leader/Director) 아랫사람은 따르는(Follower) 것이 올바른 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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