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그게 쉬워보이진 않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그 이유도 있고 또 지금까지 북한에 들어간 현금이 핵 개발에 쓰일 가능성이 있지 않았겠느냐 라는 그런 의구심도 정부 쪽에서 분명히 피력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걸 그냥 전부 없던 걸로 하고 다시 옛날 관계로 돌아가자 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것 아닌가요?
☎ 박지원 / 민주당 의원 : 그건 제가 누차 설명을 했지만 우리가 1년에 이란과의 무역관계가 약 43억 달러가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란의 핵개발 비용을 대줬다고 하는 소리하고 똑같습니다. 그건 그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인도적 지원과 교류협력, 금강산관광의 재개, 개성공단, 이런 것들은 상호이익이 되고 그러한 것을 기틀로 해서 핵을 폐기하는 그런 회담들을 진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MBC 라디오, 2009년 8월 1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민주당 박지원 의원 인터뷰” 중 일부
미디어와의 인터뷰 시 키 메시지를 강조하거나 해당 키 메시지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경우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사례(Example)나 일화를 활용하는 것이 타겟 오디언스들의 이해를 돕는데 훨씬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억도 오래 남게 됩니다.
이번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대북퍼주기론에 대한 반박으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보면 전반적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교류협력 등이 재개되어야 한다는 키 메시지(Point)를 서두에 이야기한 후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본 글 서두에 발췌한 부분처럼 키 메시지 공격에 대한 반박과 함께 그에 대한 근거를 이란 사례를 들어 설명한 후 다시 핵심 메시지를 반복하는 PREP(Point → Reason → Example → Point) 기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는 것이 많으면 많을 수록 커뮤니케이션은 풍부해 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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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데요….
덕분에 좋은 정보를 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근하다 듣고 저장했었습니다. 깔끔한 사례인 듯 합니다.
오늘 한국은 말복입니다. 🙂 Crete님 건강하시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박지원씨는 워낙 달변이시라…대단하시죠? 재미있는 insight 잘 봤습니다.
넵…몇몇 국회의원분들은 인터뷰를 아주 잘 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손석희 시선집중에서 진행하는 정치인이나 정부부처 담당자 인터뷰는 좋은 사례가 되더라구요. 종종 미디어코칭 때 사용하는데, 성공적인 것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은 편이긴 하죠. 오래간만에 들어와서 정리된 글 잘 읽었습니다.
함수 대표님 말씀처럼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성공, 실폐사례가 많아 꼭 듣고 있습니다. 요즘 잘 지내시요? 🙂 시간되실 때 대표님과 한번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