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역사에 기록될 폭설에서도 이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 공간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른바 “폭설 스타 박대기 기자”…
이 사례를 통해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탄탄한 연관 이미지가 컨텐츠의 전염성을 폭발적으로 배가 시킨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대중들은 컨텐츠를 보고 즉각적으로 떠오른 이미지에 부가적인 연관 이미지들을 연이어 상기시킵니다. 이번의 경우 박대기 기자의 투철한 기자정신이 그 밑바탕이지만 그것이 다였다면 그냥 연민과 실소 정도의 느낌으로 끝나는 평범한 컨텐츠인 듯 합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박대기 기자의 이름, 박대기 기자의 이메일(waiting@kbs.co.kr)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상황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고 소위 “말이 되는 컨텐츠”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인지한 투철한 기자 정신 이미지에 이름 “대기”와 이메일 “waiting”의 연관 이미지가 합쳐져 받은 자극은 대중들의 과장된 감정 표현을 가능하게 하였고 이로 인해 너도나도 공감하는 컨텐츠로 완성되었던 것입니다.
……
박대기 기자는 이후 기자 생활이 힘들 듯 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뉴스에 나오면 시청자들의 머리엔 “폭설 스타 박대기 기자” 이미지가 명확히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심각한 사회부 기자(서울 혜화경찰서 출입)인데…
배우들이 특정 배역으로 크게 인지도를 높인 후 다음 출연 작품부터 그 이미지 변화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듯 그와 유사한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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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컨텐츠의 집중과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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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있는 컨텐츠는 대중에게 각인되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나중에 박대기 기자가 나이가 들어 기자생활 회고 에세이를 출간하게 된다면, ‘2010년 벽두, 폭설을 뚫고 기다린 기자생활….’정도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겠네요:)
스토리텔링…2000년 후반 화두 중 하나였지요…맞습니다. 🙂
저는 일부에서 KBS 박기자를 김사장에 맞서는 영웅화 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내부 사정이기는 하지만 외부에서 너무 구도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는 느낌. 물론 일부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았습니다. 김인기 사장은 공채 1기…박대기 기자 35기 2년차…박대기 기자는 얼떨결에 입장이 곤란하겠습니다. 일부에서 억지로 연관시키려 하는 것 같습니다. 히트 소재에 연결시키면 노출이 더욱 효과적이니…감사합니다.
영문 이름을 Lee Swan으로 바꿀까 고민 중입니다-_-;
ㅋㅋㅋ 계속 읽어 보니 괜찮은 것 같은데요…뜻이야 두말 할 것도 없구요. 🙂
이름도 범상치 않은 분이 폭설까지 맞아가며 보도를 하니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고생하는 기자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도 같네요. 🙂
두번째 이미지까지 장갑도 없습니다. 사스마리 정신인 것이지요. 🙂
웃자구요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해야할까요? ^^;
너무 재미난 해프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린스님의 아이디어와 편집력은 정말 최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