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모 미디어그룹 핵심 임원과의 대화 중 일부입니다.
“소셜 미디어 그거 있잖아요. 내가 잘은 몰라도 거시적인 인터넷 환경, 조금 더 작게 이야기 하면 웹 환경에서 컨텐츠 소비 및 커뮤니케이션 흐름의 변화가 핵심인 것 같은데 SNS라는 툴에 집중해서 이야기하면 그건 저희 관심사는 아니에요. 그건 저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보면 저희 같은 사람들이 실행하고 결정할 수 있는 수준의 분야는 아직 아닌 것 같아요.”
우리는 소셜 미디어가 가져온 여러 사회, 기업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이야기 하면서 아직도 경영층들이 바라보는 기본적인 식견과 전문가 집단의 식견에 괴리가 많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느끼고만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논의가 소셜 미디어를 포함한 실제 변화한 환경들이 중심인 개론적인 논의에 머물러만 있을 뿐 그 변화한 환경을 (논리적으로)등에 업고 기업 경영에 혹은 비즈니스화로의 연결고리가 미약해 아직 국내에서는 IMC에 하나의 툴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무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지금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외부 환경을 단지 우리 경영층들이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라는 푸념과 고민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제 경영층들이 판단하기에는 중대한 결정(구체적으로 자금과 인력의 투입)을 할 수 있는 토양이 아직 부족하다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중대한 책임이 따르는 결정이기도 합니다.)
소셜 미디어가 IMC관점에서 하나의 툴로 보는 것이 나쁘거나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제 소셜 미디어가 일반 홍보, 마케팅 혹은 SNS 실무자들의 논의에서 신환경에 맞춘 조직적인 새로운 변화와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경영층과의 논의에 걸맞는 수준과 그분들의 단어로 소셜 미디어를 이해하고 설명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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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에서 해당 임원께서 말씀하시는 부분과 Sean께서 해석 첨언하신 부분에 공히 ‘소셜미디어’라는 단어 대신 ‘PR’이라는 단어를 넣어도 별반 다른 의미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새로운 현상과 의미있는 현상들은 경영적인 변화와 혁신을 궁극적으로 추구하는데…현실에서는 항상 한계선이 존재하고 반복적으로 논의는 되지만 뚜렷한 동인이나 솔루션이 없어 현재와 같은 상태로 남아 존재하거나, 건조화되어 연명을 하곤 하지요.
이 부분에 있어 컨설턴트들이 어디까지 현실적인 목적지인가, 그리고 그 목적지에 다다르면 그 다음에는 추가적인 목적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와 같이 현실적인 단기 목적들을 방향성에 맞추어 제시하는게 아마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멀리보고 짧게 많이 가자 하는 거죠….그 반대로는 말고. (짧게 보고 멀리 하염없이 가자?)
제 생각이었습니다.
대표님 생각과 말씀 100% 동의합니다. 그리고 같은 맥락이지만 저는 “THNIK BIG start small”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