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학교나 길에 있는 은행나무에 붙어 있던 은행잎을 하나씩 책에 끼워 넣는 버릇이 있다.
그러다 오늘처럼 갑자기 펼친 책에서 잘 마른 은행잎을 만나게 되면 아주 감회가 새롭다.
’몇 년도에 끼워 놓았을까?…’
’그 해 김양, 허양은 지금쯤 어떤 놈과 잘 살겠지?…’ 등등…
그 당시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가끔 회사에서 발견하게 되면 이쁘장한 여직원들에게 선물로 준다.
(참고로 난 기필코! 외모를 따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맘이 이쁜 여직원들 우선이다…어흠..)
책갈피로 활용하면 운치 있어 아주 그만이다.
가끔 10년 넘은 것들도 있기 때문에 귀한 선물이다.
마침 오늘 발견한 것은 잘 건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형태도 아주 이쁜 놈이다. 횡재다…
아내에게 살짝 건네 주었다.
“어머~ 니도 운치는 있는 갑지? 의외로 순정파네?~~”
괜히 줬다 싶다… 여직원 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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